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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함덕주, 중간 계투 복귀…1군 엔트리 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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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 좌완 함덕주가 보직을 바꾼다. 다시 중간 계투로 나온다.

류지현 LG 감독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함덕주에 대해 언급했다.

함덕주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KIA전에 선발 등판했다. LG는 이날 KIA에 7-3으로 역전승했으나 함덕주는 마운드를 일찍 내려왔다. 그는 KIA 타선을 상대로 2.1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LG 선발 투수 함덕주가 힘차게 역투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LG 선발 투수 함덕주가 힘차게 역투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앞선 선발 등판이던 지난 15일 키움 히어로즈전(3이닌)보다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진 이닝이 오히려 줄었다. 함덕주는 지난 9일 SSG 랜더스와 경기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들었다. 그런데 SSG전을 비롯해 KIA전까지 선발 등판한 3경기 모두 5이닝 이상 던진 적이 아직 없다.

류 감독은 "(함덕주와)오늘 면담을 했다"고 밝혔다. 함덕주는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빠진다. 류 감독은 "1군에 남아 있기 보다는 일단 열흘 정도 여유를 두고 컨디션을 점검하고 몸을 추스리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함덕주는 선발 로테이션에 빠진다. 류 감독은 "1군에 돌아오면 중간 계투로 활용하려고 한다. (함)덕주도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얘기했다. 그는 올 시즌 개막 후 1승이 있다. 그러나 선발승이 아닌 구원승으로 올렸다.

보직 변경에는 또 다른 원인이 있다. 함덕주는 전날 투구 도중 손가락에 물집이 잡혔다. 류 감독은 "덕주가 전 소속팀인 두산 베어스 시절 중간계투로 나와 1~2이닝 정도 던질 때 그런 현상(물집)이 잘 일어나지 않았다고 하더라"며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도 같은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덕주가 빠진 선발투수 한 자리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류 감독은 "퓨처스(2군)팀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는 투수들을 포함해 두루 살펴본 뒤 뒤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덕주가 빠진 1군 엔트리 한 자리는 한석현(외야수)이 차지한다. 한석현은 경남고를 나와 지난 2014년 신인 2차 지명에서 LG에 5라운드 48순위로 뽑혔다. 그는 지난 시즌 1군에 데뷔했고 9경기에 출전했다. 올 시즌 개막 후 첫 1군 등록이다.

LG 트윈스 함덕주(투수)가 22일 1군 엔트에서 말소됐다. 그는 소속팀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되고 올 시즌 중간계투로 뛸 예정이다. [사진=정소희 기자]
LG 트윈스 함덕주(투수)가 22일 1군 엔트에서 말소됐다. 그는 소속팀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되고 올 시즌 중간계투로 뛸 예정이다. [사진=정소희 기자]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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