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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건강] 잇몸병과 만성기침, 무조건 ‘패싱’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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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매월 랜선건강교실 개최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평소 대수롭지 않게 무심코 넘기는 질환이 있다. 자주 일어나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데 크게 아프거나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 질환들이 대표적이다. 몸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중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패싱(Passing)’하는 질환 중 대표적인 게 잇몸병(치주질환)과 만성기침이다.

잇몸병은 2019년 가장 많이 발생한 질환 1위를 기록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 보는 질환이다. 조금만 피곤하면 잇몸병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 낫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별한 초기 증상도 없다.

신승일 경희대병원 교수와 이범준 경희대한방병원 교수가 잇몸병과 만성기침을 주제로 온라인 건강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희의료원]
신승일 경희대병원 교수와 이범준 경희대한방병원 교수가 잇몸병과 만성기침을 주제로 온라인 건강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희의료원]

만성기침은 기침이 3주 이상 지속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침은 가래를 배출하기 위한 반사작용이긴 하다. 만성의 경우는 역류성 식도염, 기침형 천식, 상기도기침증후군 등이 원인인 경우가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신승일 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교수는 “30대 이후 치아 상실의 주원인으로 손꼽히는 잇몸병은 감기보다 더 흔하게 발생한다”며 “전신질환과 위험요소를 공유하며 재발 우려가 커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칫솔질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음식물을 먹을 때 불편감 혹은 통증이 조금이라도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해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냥 내버려 두면 나중엔 더 큰 비용이 들어가는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신 교수는 “적극적 진단과 치료, 더 나아가 예방을 위해 전문의를 만나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만성기침도 흔하게 발생한다. 이범준 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교수는 “기침은 외부물질로부터 우리의 몸을 방어하기 위한 반사작용 중 하나”라며 “횟수가 잦아졌다면 자신의 호흡기 건강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상기도 기침증후군, 기침형 천식, 위식도 역류 등 기침의 원인은 다양해서 정확한 진단이 우선시된다는 것이다. 평소 커피·녹차 대신 몸을 따뜻하게 해주며 진액을 보충해주는 한방차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둥굴레차, 오미자차, 생강차 등을 자주 마시면 호흡기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경희의료원은 지난 8월 공무원연금공단과 건강정보 콘텐츠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18일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매월 랜선 건강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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