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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속이는 주식 리딩방…거래소 출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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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불법 주식 리딩방 투자유의 안내

[아이뉴스24 김동호 기자] 최근 주식시장 활황과 함께 급증한 개인투자자들을 속이는 ‘주식 리딩방’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심지어 한국거래소 출신 인물이 리딩방을 운영한다며 거짓홍보를 하는 곳도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위원장 송준상)는 최근 카카오톡 등 오픈 채팅방을 이용한 ‘주식 리딩방’이 성행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투자유의 안내를 발동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거래소는 최근 주식 리딩방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광고성 스팸문자를 발송해 오픈 채팅방으로 유인한 후, 고급 정보 등을 빌미로 고액의 유료회원 가입을 유도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리딩방 회원들의 주식 매수를 유도한 후 리딩방 운영진 등이 미리 매수한 물량을 매도하는 선행 매매 등 불공정거래 발생 가능성도 높다고 우려했다.

'개미는 오늘도 뚠뚠'의 한장면(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사진=카카오M]
'개미는 오늘도 뚠뚠'의 한장면(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사진=카카오M]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서00 한국거래소 출신 세력방 등 거래소 출신임을 사칭하는 주식 리딩방까지 활동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식 리딩방, SNS 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한 불공정거래 행위가 의심되거나 피해를 입은 경우 지체없이 시장감시위원회의 불공정거래신고센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거래소는 개인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 주식 리딩방 등 유사투자자문업체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 등 시장감시를 강화하고, 불공정거래 혐의 발견시 신속하게 감독당국에 통보할 계획이다.

/김동호 기자(istock7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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