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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마운드 선배 박세웅의 조언 "(김)진욱아 생각은 심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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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BO리그 데뷔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기대치는 2차 1라운드 1순위라는 지명 순위가 말해준다. 주인공은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투수)이다.

그는 강릉고 2학년 시절 전국대회를 통해 이름을 알렸고 일찌감치 롯데행이 유력했다. 롯데는 그를 주저않고 선택했다. 장원준(두산 베어스) 이후 롯데 마운드에서 보기 드문 좌완 선발감이라는평가도 받았다.

지난 2006년 신인 2차 지명에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건너 뛴 아픈 기억을 갖고 있는 롯데 입장에서도 이런 김진욱을 거를 순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 신인 좌완 김진욱이 지난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롯데 자이언츠 신인 좌완 김진욱이 지난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나 신인에게 1군의 벽은 높았다. 김진욱은 지난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KBO리그 1군 데뷔전을 치렀고 호된 신고식이 됐다.

이날 5이닝 동안 6탈삼진을 잡긴 했지만 5피안타 4볼넷 6실점했고 데뷔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는 같은 왼손 투수로 올 시즌 함께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는 이의리(KIA)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김진욱은 이날 경기도 3.2이닝 3피안타 5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볼넷 6개가 발목을 잡았다.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했고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지만 투구 내용은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5실점했다. 그는 3경기 13.2이닝을 소화하며 14피안타(2피홈런) 13볼넷 12탈삼진 16실점(16자책점) 2패 평균자책점 10.54라는 성적을 남기고 2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퓨처스(2군)리그로 자리를 옮겼다.

'기대주'에게 아직 1군의 벽은 높았다는 걸 의미한다. 그런 김진욱을 바라보는 팀 동료이자 선배인 박세웅(투수)은 "너무 많은 걸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세웅도 김진욱과 비슷한 시기를 거쳤다. 경북고를 나온 박세웅은 2014년 당시 신생팀으로 1군 참가를 준비하고 있던 KT 위즈에 1차 지명되며 많은 기대와 관심을 모았다. 그는 신인이던 2015년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박세웅이 롯데로 오자 기대는 더 커졌다. 故 최동원, 염종석(동의과학대 야구부 감독)의 뒤를 이을 '안경 에이스'이자 팀 선발진의 '영건' 중 선두 주자로 꼽혔다. 박세웅은 "나도 신인 시절 주목을 받았지만 2승에 그쳤다"면서 "지금 되돌아보면 당시에는 너무 많은 부분에 집착했었던 것 같다. 야구도 그렇고 특히 투구 내용이 안 좋을 때 더 그랬다"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은 지난 24일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승리투수가 되며 올 시즌 2승째(1패)를 올렸다. 2017년 이후 가장 좋은 시즌 초반 흐름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은 지난 24일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승리투수가 되며 올 시즌 2승째(1패)를 올렸다. 2017년 이후 가장 좋은 시즌 초반 흐름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그는 "(김)진욱이도 최대한 단순하게 생각하는 게 도움이 되고 더 나을 수 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세웅도 이제는 20대 중반이다. 그동안 마운드 위에서 부침도 있었고 경험도 쌓였다.

기대에 모자란 성적을 냈다는 걸 자신도 잘 알고 있다. 박세웅은 롯데 입단 후 2017년(12승 6패)을 제외하고는 두 자리수 승수를 아직 다시 달성한 적이 없다. 오히려 루키 시즌 11패 이후 두 자리수 패배만 두 차례 더 당했다. 부상으로 수술도 받고 재활도 거쳤다.

김진욱이 1군 마운드로 언제 돌아올지는 미지수다. 허문회 롯데 감독의 선택과 결정에 달렸다. 1군 복귀 후 선발이 아닌 중간계투로 보직이 바뀔 수 도 있다. 앞서 선발 등판한 3경기가 김진욱의 전부는 아니다. 보여줄 게 아직 더 많고 기다리고 지켜봐야할 시간도 많다. 박세웅의 언급 처럼 조급할 필요는 없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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