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초안이 오는 29일 공개된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가 경기 김포에서 부천까지 운행하는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나오면서 이곳 지역 민심이 폭발한 가운데 보완책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도로 위 전철인 S-BRT(첨단간선급행시스템) 노선도 발표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9일 오후 2시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계획(안)' 및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기본계획(안)은 향후 20년간의 광역교통 수요예측 및 단계별 추진전략 등을 담고 있으며, 시행계획(안)은 5년간의 광역교통시설 확충 및 광역교통체계 추진방안을 담고 있다. 이들은 지난 22일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구체화기 위한 하위개념 격이다.
국가철도망 계획, 광역교통 기본계획에 수립됐어도 정작 시행계획에 포함되지 않으면 추진이 어려워진다.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노선은 지난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됐지만, 사업이 구체화되지 않으면서 추진에 난항을 겪고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이르러 재반영됐다.
특히 내일(29일) 진행될 공청회에서 GTX-D 노선이 여의도, 강남 등 서울 주요 도심을 직행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연구 공청회에서 GTX-D 노선에 대해 김포~부천으로만 제안하면서 수도권 서부권 지역의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교통연구원이 제안한 GTX-D 노선이 부천종합운동장역에만 운행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올 경우 후폭풍은 거셀 전망다. 인천 검단신도시 총연합회와 김포 한강신도시 총연합회, 김포정치개혁시민연대, 김포시민주권시대 등 지역 시민단체들이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출범, 집단행동에 돌입한 상태다.
아울러 이날 S-BRT 신설 노선도 공개된다. SBRT는 신호 체계 제어를 통해 지하철처럼 정류장과 정류장 사이를 정차하지 않고 달리는 업그레이드된 BRT 시스템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번 공청회에서 ▲대도시권역 내 이동성 강화를 위한 통행시간 단축 ▲광역교통체계의 지속가능성 향상 등 광역교통계획의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향후 20년간 광역교통 추진전략 및 주요 과제에 대해 다양하고 폭넓은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최종안을 마련하고, 국토부는 최종안을 토대로 관계기관 협의, 국가교통위원회 심의(기본계획) 및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심의(시행계획)를 거쳐 올해 안에 계획을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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