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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9개 계열사 전체 'ESG 사령탑'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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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이사회 내 ESG위원회, 그룹 차원 ESG협의체도 구축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그룹 차원의 ESG 의사결정 체계(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총 9개 계열사에 ESG위원회를 설치한다. 최근 글로벌 경영계 주요 화두인 ESG 경영을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건설기계 등 그룹사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차원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8일 현대미포조선,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등 3개 상장사와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등 2개 비상장사 등 5개사가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도 각각 이날과 오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ESG위원회 설치를 의결한다. 현대오일뱅크와 현대에너지솔루션도 올해 상반기 내 도입을 완료할 방침이다.

각사 ESG위원회는 사외이사 3~4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이사회 내 구성되며 각 사의 특성에 맞는 ESG전략 방향, 계획 및 이행 등을 심의하고 ESG역량 개발 및 내재화를 지원한다. 또한 각 사 CSO(최고지속가능경영책임자)로 구성된 '그룹 ESG 협의체'를 구성한다. 그룹 차원의 주요 ESG정책과 적용 방법, 현안 등을 논의하고 각 사 ESG 경영을 지원하는 역할이다.

 [이미지=현대중공업]
[이미지=현대중공업]

이와 함께 ESG 정책 수립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환경, 동반성장, 컴플라이언스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ESG 자문그룹'도 운영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6일 온라인 기업 설명회를 통해 그룹 수소사업 비전인 '수소 드림(Dream) 2030 로드맵'을 발표하기도 했다.

가상현 현대중공업그룹 CSO(사장)은 "우리 그룹은 미래세대를 위해 육상과 해상을 아우르는 기술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ESG경영 강화를 통해 주주, 고객, 투자자 등을 넘어 모든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석근 기자(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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