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전자가 철수를 선언한 휴대폰 사업부가 적자 폭을 키우며 씁쓸한 퇴장을 하게 됐다.
LG전자는 1분기 매출 18조8천95억원, 영업이익 1조5천16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7.7%, 39.1% 오른 수치다.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지난해는 물론 전 분기보다 적자 폭을 확대했다. MC사업본부의 1분기 매출은 9천987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손실은 2천801억원을 냈다.
이로써 MC사업본부는 지난 2015년 2분기부터 2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오는 7월 말 휴대폰 사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MC사업본부의 실적은 2분기부터 영업이익에 반영되지 않고, '중단영업손실'로 처리된다.
LG전자 관계자는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나 글로벌 시장의 경쟁 심화로 인해 영업 손실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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