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5월 경기 일정 중 5경기를 취소하고 10월 잔여경기 일정에 함께 편성하기로 했다. 해당 5경기는 오는 5월 4일 열릴 예정인 LG 트윈스-두산 베어스(잠실구장), KT 위즈-키움 히어로즈(고척 스카이돔), 삼성 라이온즈-한화 이글스(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사직구장), SSG랜더스-NC 다이노스(창원 NC파크)전이다.
취소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정에 따라서다. 오는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은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대상이다. 각 종목 대표선수들은 이번주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야구대표팀도 도쿄올림픽에 나선다. '김경문호'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116명도 백신 접종을 받는다.
KBO는 "접종 해당 인원에 대한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KBO리그 각팀 전력 공백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한편 공정한 정규시즌 진행을 위해서 결정했다"고 5월 4일 5경기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순연 경기 다음날인 5월 5일 어린이날 같은 구장에서 예정된 경기는 정상적으로 열린다. 또한 5월 2일 경기가 우천으로 인해 순연될 경우에도 다음날 5월 3일에는 백신접종 일정을 위해 경기를 편성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5월 5일 경기 취소시에도 다음날 더블헤더나 특별서스펜디드 경기를 편성하지 않기로 했다. KBO는 백신 접종 선수 중 정상적인 경기 출장이 힘든 경우를 대비해 특별엔트리도 한시 운영하기로 했다.
백신 접종 선수가 관련 증상으로 접종일 다음날부터 3일 이내에 말소될 경우, 만 10일이 경과하지 않아도 재등록이 가능하도록 하고 최대 3일까지 등록일수를 인정하기로 했다.
백신 접종 선수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이를 대신하여 등록된 선수는 '특별엔트리' 선수로 지정된다. 엔트리 등록 다음날부터 3일 이내에 말소될 경우 만 10일이 경과되지 않아도 재등록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별엔트리' 선수는 백신 접종선수가 재등록시 말소되지 않거나 특별엔트리 선수로 등록된 이후 3일이 경과된 경우 추후 엔트리말소시에 만 10일 경과 후 재등록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
1차 접종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예비엔트리 선수 중 프로 선수 20명(해외선수 4명 제외)은 추후 관계 당국 일정에 따라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KBO는 "앞으로도 코로나19를 비롯해 각 상황과 이슈에 대해 팬들과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유연하고 빠르게 적용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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