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9시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13.55%(970원) 빠진 6천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5대 1 액면가 감액방식의 무상감자를 실시하고, 약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추진하겠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자본과 유동성을 확충함으로써 재무 건전성을 높여 그간의 실적부진에 따른 우려를 해소하고 추가로 확보한 재원은 차세대 친환경 선박 개발과 스마트 야드 구축 등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라는 게 삼성중공업 측의 설명이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무상감자로 2조5천억원 수준의 납입자본금이 감소해 그만큼 자본·이익 잉여금은 증가한다"며 "무상감자 완료 후 곧바로 1조원 규모 유상증자도 추진한다는 점에서 주주가치훼손이 병행돼 우호적 무상감자 효과는 상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1조5천억원 수준을 상환하기 위해 유상증자 병행이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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