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SK증권은 7일 팬오션에 대해 최근 해운주 랠리로 주가가 급등했고, 중국 철강 감산으로 벌크선 운임 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의 점진적인 하락세가 점쳐진다는 점에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6천원에서 7천400원으로 조정했다.
SK증권 유승우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6천644억원, 영업이익은 5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1분기 BDI는 평균 1천739pts로 전년 동기 대비 193.9%, 전분기 대비 27.7% 상승했다. 그러나 1분기 국제유가가 상승한 탓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하락 전환할 전망”이라고 했다.
유 연구원은 “최근 액화천연가스(LNG)로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하며 안정적 이익 기반을 갖춘 것은 상당히 긍정적인 부분”이라면서도 “동사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이 벌크선임을 감안했을 때 중국 철강 업계의 흐름에 큰 영향을 받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탕산시를 위주로 철강 감산 정책을 펼치고 있어 중국의 철강 생산의 주요 원재료인 철광석, 석탄 수입량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건화물 물동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철광석과 석탄 수요 감소는 BDI 센티먼트에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고 벌크선 사업부에 악영향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증권은 팬오션의 목표주가를 12개월 선행 주당순자산가치(BPS) 5천611원을 적용해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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