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지난해 급성장했던 국내 웨어러블 시장이 올해 소폭 성장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2025년까지 꾸준히 성장하며 연간 출하량이 1천500만 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10일 시장조사업체 한국IDC가 발표한 국내 웨어러블 연구 조사에 따르면 국내 웨어러블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RG) 3.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25년 웨어러블 시장 규모는 1천515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온택트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지난해 국내 웨어러블 시장은 전년 대비 1.5배 성장한 바 있다. 앞으로도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과 음성, 영상 콘텐츠 소비에 대한 니즈 확대 등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이어웨어는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3.9%로 워치와 손목밴드 대비 견실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전체 웨어러블 시장 내 비중은 2020년 73.6%에서 2025년 75.0%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어웨어는 단순히 오디오, 비디오를 포함한 디지털 콘텐츠 전달을 넘어 헬스 코칭, 스마트 어시스턴트 등의 기능 혁신으로 사용자의 생활 전반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통화 및 콘텐츠 소비의 핵심 기능인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성장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손목밴드와 워치를 포함한 손목 착용 제품군은 전체 웨어러블 시장의 25% 수준을 유지하며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내 정보의 가독성 개선과 손을 자유롭게 사용하며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는 편의성이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손목밴드는 낮은 가격 장벽을 강점으로 연평균 성장률 2.1%인 워치 대비 소폭 높은 2.6%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워치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 활용이 가능한 스마트 워치, 디지털·아날로그의 강점을 살린 하이브리드 워치, 키즈나 노약자 보호를 위한 모니터링 워치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김혜림 IDC 책임 연구원은 "웨어러블은 축적된 데이터와 사용자의 실시간 생체 정보를 접목해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헬스케어, 패션 업계를 비롯한 연관 산업군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해당 시장의 외연 확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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