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 주전 세터 황택의가 의미있는 기부를 했다. KB손해보험 구단은 "황택의가 연고지 의정부시를 위해 배구발전 기금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황택의는 이날 의정부시 체육회를 찾아 배구발전기금 2천만원을 기부했다. 황택의는 "먼저 자유계약선수(FA) 재계약을 통해 팀과 다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지난해부터 기부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의정부시가 배구전용 경기장 건립 계획과 함깨 프로배구 컵대회도 유치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배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연고지 의정부시에서 배구 발전을 위해 잘 사용해 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구발전 기금 기부 행사에는 황택의를 비롯해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 이태웅 KB손해보험 배구단 단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의정부시 체육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후 감독은 이 자리에서 안 시장에게 "KB손해보험 배구단이 의정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선수들과 힘을 모아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 시장도 "팀은 2020-21시즌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고 준플레이오프에도 올라갔다"며 "의정부 시민들에게 희망을 보였다. 이번 기부금은 배구전용 경기장 건립시 유용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안 시장은 또한 "의정부시도 배구 저변 확대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의정부시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배구 코트 2면이 나오는 배구전용 경기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오는 8월 열릴 예정인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21년 프로배구 컵대회도 유치했다. 의정부시는 컵대회 준비를 위해 KB손해보험 홈 구장인 의정부체육관 바닥(코트) 전체 교체 공사와 함께 전체 관람석 의자 교체도 진행 중이다.
황택의는 송산고와 성균관대를 나와 지난 2016-17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KB손해보험에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돼 V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2020-21시즌 V리그 기준 기록상인 세트 부문 1위와 함께 베스트7에도 선정됐다.
누나인 황윤정도 배구선수다. 그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여자부 IBK기업은행에서 뛰었고 이후 실업팀인 수원시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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