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LG유플러스가 '견조한 외형 성장과 비용 안정화'를 기반으로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연말까지 5G 가입자 450만 이상 확보와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찐팬 확보를 위해 선보였던 '투게더' 요금제 등 결과가 좋게 나오고 있다"며 "5G 가입자 확보 속도도 빨라 당초 기대했던 올 연말 450만명 보다 훨씬 더 가입자를 확보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 CFO는 "기업부문 언택트 관련 솔루션 등에서 예상보다 탑라인 기여가 있었고, 내부적 견실한 운영으로 마진율이 많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에도 호실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 CFO는 "탑라인은 비교적 좋은 쪽으로 진행될 것 같고, 지난 2019년 벌어졌던 획득비 경쟁이 재발하지 않는다면 비용 집행도 안정한 궤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2천7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했고 발표했다. 영업수익(매출)은 3조4천168억원, 영업수익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2조6천9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4.7% 증가했다.
무선(MNO)·알뜰폰(MVNO) 가입자 두 자릿수 순증, 솔루션·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기업인프라 성장과 더불어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것.
특히, 설비투자(CAPEX)로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3천800억원을 집행하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지난해 동기 대비 소폭 상승에 그친 요인을 상쇄하면서 올린 호실적이다.
이상헌 컨슈머사업혁신그룹장은 "계획보다 ARPU 상승이 빠르다"며 "5G 확대와 '투게더' 결합요금제를 통한 고객 결합 등이 요인으로, ARPU는 지속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분기 이동통신 순증 가입자는 32만9천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늘었다. 이 중 5G 가입자가 129.2% 증가, 누적 가입자는 333만5천여명으로 늘어났다. 알뜰폰(MVNO) 가입자는 전년 대비 80.8% 늘어난 215만4천여명을 확보했다.
기업인프라 부문은 솔루션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안정적인 성장과 기업 회선 등 기존사업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3천41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IDC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늘어난 562억원, 중계메시징·웹하드·NW솔루션 등 솔루션 사업 매출은 11.3% 증가한 988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기업 인터넷·전용회선 등 기업 회선 매출은 1천865억원으로, 7.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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