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우제성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을 국내 위탁생산(CMO)할 계획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확정된 바 없어 확인이 불가하다”고 14일 공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명 공시를 통해 모더나 백신을 국내에서 위탁생산한다는 내용과 관련해 “현재 확정된 바 없어 확인이 어렵다”며 “추후 확인이 가능한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업계에서는 모더나가 한국 법인 설립을 추진하면서 국내 바이오 기업에 백신 위탁생산을 맡길 것으로 추측됐다.
모더나는 지난달 14일 모더나 백신 데이에서 한국과 일본, 호주에 올해 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모더나는 자회사가 있는 국가 기업들만 위탁생산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어 한국 기업과 위탁생산 계약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앞서 방역당국도 지난 13일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가능성이 제기된 데 대해 답변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기업 계약에 관련된 사항이고 아직 확정된 내용이 아니어서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 등 바이오의약품을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간 36만 4천리터 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춰 세계 1위 CMO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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