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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 '결승 희생플라이' 두산, SSG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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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가 SSG 랜더스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1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주말 원정 3연전 첫 날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두산은 3회초 SSG 선발투수 문승원이 폭투를 범한 틈을 타 선취점을 냈다. 그러나 SSG는 3회말 최정이 적시타를 쳐 1-1로 균형을 맞췄다. SSG는 최항의 적시 3루타로 2-1로 역전했고 박성한이 적시타를 쳐 추가점도 해당 이닝에 냈다.

1-3으로 끌려가던 두산은 1사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최용재가 바뀐 투수 장지훈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쳐 3-3을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산은 후속타자 허경민이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강승호가 홈을 밟아 4-3으로 역전했다.

두산 베어스는 14일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6-3으로 역전승했다. 두산 허경민은 7회초 이날 결승점이 된 희생플라이를 쳤다. [사진=정소희 기자]
두산 베어스는 14일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6-3으로 역전승했다. 두산 허경민은 7회초 이날 결승점이 된 희생플라이를 쳤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어진 2사 1, 2루 찬스에서는 박건우가 다시 적시타를 날려 5-3으로 달아났다. 7회 4점을 내며 빅이닝을 만든 두산은 8회초 양석환이 솔로포(시즌 5호)를 쏘아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무리 김강률은 9회말 마운드 위로 올라가 구원에 성공했고 시즌 10세이브째를 올렸다.

두산은 2연패를 벗어나며 SSG를 2연패로 몰았다. 두 팀은 18승 16패로 승패가 같아졌다.

NC 다이노스도 안방인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NC는 4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며 19승 15패가 됐고 공동 2위를 지켰다.

KIA는 2연패를 당했고 15승 19패로 8위 제자리에 머물렀다. NC는 1-2로 끌려가고 있던 7회말 나성범의 적시타로 2-2로 균형을 맞췄고 이어진 만루 상황에서 김진성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3-2로 역전했다. 추가점도 이어졌다. 후속 타자 노진혁이 2타점 적시타를 쳐 5-2로 달아났다.

LG 트윈스는 삼성 라이온즈의 연승 행진을 막았다. LG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홈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LG는 2연승으로 내달리며 NC와 같이 19승 15패가 됐다. 삼성은 1위는 지켰으나 2연승에서 멈춰섰고 21승 14패가 됐다. LG는 3-3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7회말 선두타자 정중현이 바뀐 투수 임현준을 상대로 3루타를 쳐 출루했다.

후속타자 홍창기가 적시타를 쳐 4-3으로 리드를 잡았고 이 점수는 결승점이 됐다. LG는 선발 등판한 정찬헌 6이닝을 책임졌고 이어 김대유와 정우영이 삼성 타선을 2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초 마무리 고우석이 뒷문을 잘 잠그며 소속팀 승리를 지켰다.

LG 트윈스 홍창기가 14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결승타를 쳤다. LG는 삼성에 4-3으로 이겼고 공동 2위를 유지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LG 트윈스 홍창기가 14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결승타를 쳤다. LG는 삼성에 4-3으로 이겼고 공동 2위를 유지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김대유는 구원승을 올리며 시즌 첫 승을(1패 10홀드) 신고했고 고우석은 시즌 8세이브째(1패)를 올렸다. 임효준이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2패째(1승 2홀드)를 당했다.

한화 이글스는 원정길에서 연패를 끊었다.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서 6-1로 이겼다. 한화는 1회초 김민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 라이언 힐리가 적시타를 쳐 2-0을 만들었다.

경기 후반 추가점을 내 승기를 굳혔다. 8회초 노시환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힐리가 다시 한 번 적시타를 쳐 4-0으로 달아났다. 9회초에는 노시환이 2타점 적시타를 쳐 6-0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14승 20패가 되며 공동 최하위도 벗어났다. 키움은 3연승 길목에서 주저 앉으면서 16승 19패가 됐다.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는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4승째(2패)를 신고했다.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는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2패째(2승)를 당했다.

KT 위즈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9-1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배제성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중간 계투로 나온 안영명과 박시영도 각각 2이닝씩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잘 막았다.

타선에서는 4안타를 친 조용호와 2안타 3타점을 올린 장성우와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강백호 등이 힘을 내 완승했다. KT는 2연패를 끊고 18승 16패가 됐다. 롯데는 13승 21패가 되면서 하루 만에 다시 단독 최하위(10위)로 내려갔다. 한편 15일 경기 중 한화-키움, KIA-NC전은 지상파 중계 관계로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나머지 3경기는 예정대로 오후 5시 열린다.

◆15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잠실구장 : 최채흥(삼성)-이민호(LG) ▲고척 스카이돔 : 이승관(한화)-제이크 브리검(키움) ▲인천 SSG랜더스필드 : 유희관(두산)-정수민(SSG) ▲사직구장 : 소형준(KT)-나균안(롯데) ▲창원 NC 파크 : 김유신(KIA)-박정수(NC)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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