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SK텔레콤이 지난해 2조원에 가까운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친환경 경영과 사회안전망을 확대하는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한 결과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지난해 1조9천457억원 규모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1조 8천709억원) 대비 4% 증가한 성과로, 사회적가치를 본격적으로 측정해 발표한 2018년 이후 3년 연속 성장세다.
그 결과 2020년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2천362억원으로 전년 대비 60.2% 증가했고 '사회공헌 사회성과'도 513억원으로 전년 대비 33.9% 증가했다. '경제간접 기여성과'의 경우 자사주 매입 등의 영향으로 1조6천582억원을 기록하며 소폭 감소(-1.6%)했다.
이 중 삶의 질, 노동, 동반성장, 환경 영역을 포괄하는 '비즈니스 사회성과'의 제품·서비스 영역에서는 ICT 기반 사회적가치 창출 모델 확대를 통해 2018년 467억원, 2019년 1천670억원에 이어 지난해 2천579억원의 성과를 창출했다.
이는 사회적가치를 본격 측정한 2018년 대비 5.5배 증가한 수치이며, 'T맵 운전습관'의 교통사고 예방 효과와 함께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이용자 증가가 노인 안전 향상에 기여한 측면 등이 주요 성과로 기록됐다.
헌혈자 건강관리 서비스 '레드커넥트'로 국내 재헌혈율 향상에 기여한 점과 '비금융 데이터 신용평가'를 통해 11번가 소상공인을 지원한 사례는 2020년 주요 신규 실적으로 반영됐다.
노동 영역에서는 대기업 최초 전면 재택근무 시행, '워크 프롬 애니웨어(work from anywhere)' 제도와 연계한 클라우드 업무환경 구축으로 근무환경을 혁신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반성장 영역에서는 프런트홀(기지국 장비 간 유선 통신망) 기술 공동개발 및 세계최초 상용화 주도를 통해 중소 장비 제조사의 시장 참여 확대에 기여했고, '갤럭시 퀀텀'에 적용된 모바일용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세계 최초 상용화하는 등 기술협력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누구(NUGU)케어콜을 통한 코로나19 증상 발현 모니터링, 통신재난 이동통신 로밍망 구축 등 ICT 역량 기반으로 코로나 시대 사회안전망 구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부분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비즈니스 사회성과'의 환경 공정 영역에는 늘어나는 네트워크 인프라의 전기 사용량을 감축하기 위한 기술 혁신 노력이 반영됐다. SK텔레콤은 3G와 LTE 장비 통합·업그레이드로 약 53%의 전력 사용량 절감 효과를 내는 '싱글랜 기술'을 적용해 망 구축 확대에 따른 전력 증가 규모를 최소화했다.
또한 지난해 서울 포함 전국 78개시 자사 기지국과 중계기에 적용된 '싱글랜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통신분야 최초로 온실가스 저감에 따른 탄소배출권 1천117톤을 인정받았다. 올해부터는 매년 약 1만 톤의 탄소배출권을 인정받게 될 전망이다.
재무적 가치와 연동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관련, SK텔레콤은 이사회 독립·투명 경영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이사회 산하 위원회를 4개로 재편해 역할과 권한을 확대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5G·AI·데이터 등 회사의 성장영역 우수인재 확보 노력을 통해 전년대비 고용 관련 지표를 0.6%(43억원) 높였으며, 장애인 의무고용률(상시 50인 이상 민간기업의 경우 전체 구성원의 3.1%) 목표도 달성했다.
박정호 SK텔레콤 CEO는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친환경 ICT 기술 개발, 사회안전망 강화 기여, 글로벌 선진 거버넌스 체계 확립 등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새로운 ESG 스토리를 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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