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하성(26,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오랜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시즌 2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에 유격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첫 타석에서 장타를 쳤다.
소속팀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2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김하성은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인 베태랑 애덤 웨인라이트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웨인라이트가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다. 잡아당긴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2호)이 됐다. 지난달(4월) 11일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오랜만에 나온 홈런이다.
김하성은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를 노렸으나 이후 타석에선 침묵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뜬공, 5회말에는 병살타, 6회말과 8회말 각각 중견수와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1할9푼5리(82타수 16안타)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홈런을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세인트루이스에 13-3으로 이겼다. 샌디에이고는 1회말 토미 팜이 투런포를 쏘아올려 기선제압했다.
김하성의 홈런으로 추가점을 낸 샌디에이고는 3회말 오스틴 놀라가 3점 홈런을 쳐 분위기를 가져왔다. 1~3이닝 연속 홈런으로 점수를 냈다. 웨인라이트는 4이닝 동안 8피안타(3피홈런) 6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김하성은 17일 김광현(세인트루이스)과 투타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세인트루이스는 17일 경기 선발투수로 김광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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