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통위, 방송평가 전년과 같다…기본계획 확정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프로그램의 질적 향상과 방송의 공적책임 제고를 위해 방송평가 대상사업자, 평가기준 및 평가절차 등을 담은 '2020년도 방송평가 기본계획'을 의결했다.
대상사업자는 방송법 제17조제3항에 따라 재허가 또는 재승인을 받는 방송사업자로 총 154개 사업자(366개 방송국)다.
구체적으로 지상파방송사업자, 종합편성 방송채널사용사업자, 보도에 관한 전문편성을 행하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위성방송사업자, 상품소개와 판매에 관한 전문편성을 행하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 등이 포함된다.
평가는 2020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방송실적에 대해 내용‧편성‧운영 영역으로 구분해 종합적으로 실시한다.
방통위는 이날 의결된 기본계획에 따라 6월부터 방송평가 대상사업자의 방송실적 자료를 제출받아 심사하고, 방송평가위원회 심의 및 방송통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12월에 최종 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 '메타버스' 확 키운다…'통신·플랫폼·정부' 어벤저스 결성
2025년 전 세계 520조원 규모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민·관·협 얼라이언스가 출범했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경기도 성남시 ICT-문화융합센터에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열고, 메타버스 생태계를 조성하고 현실과 가상 영역에서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획하면서 실현해 나갈 '메타버스 얼라이언스'가 첫발을 내디뎠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플랫폼 사업자는 물론, 현대자동차, CJ ENM 등 자동차·콘텐츠 업체, 정부, 협회까지 국내 '메타버스 '산업 지형도를 만들 25개사가 총출동해 '메타버스'를 선도하기 위해 동맹을 맺었다.
이들은 이번 얼라이언스 출범을 통해 '가상융합기술(XR)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선순환적 생태계 조성과 실질적인 산업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 현대미디어, KT로?…과기정통부 접수 '아직'
KT가 현대HCN 자회사인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현대미디어 양수를 논의 중이다.
당초 현대미디어는 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과 동시에 인수했으나, 인수 주체가 KT로 변경되는 것이다.
이같은 내용은 해당 인수 건을 심사 중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도 공유됐으나, 정식적인 인수 주체 변경 신청은 접수되지 않은 상태다.
18일 KT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최근 현대미디어 인수 주체 변경 관련 내부 설명회를 진행했다.
KT스카이라이프가 인수한 현대HCN과 현대미디어 중 PP인 현대미디어 인수 주체를 KT로 변경하려는 내용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10월 현대HCN·현대미디어 주식 100%를 양수하는 방식으로 인수를 완료한 바 있다. 양수가는 현대HCN 4천911억원, 현대HCN 자회사인 현대미디어 290억원으로 총 5천201억원이다.
이에 대해 KT 측은 "현대미디어 인수주체 변경 관련해 여러 협의가 진행 중이며,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인수 주체 변경 내용은 과기정통부에도 공유된 상태다.
◆ '클럽하우스' 안드로이드 버전 19일 국내 출시
클럽하우스는 오는 19일 안드로이드 버전 앱의 베타서비스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내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은 오는 19일 새벽 1시부터 클럽하우스 앱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클럽하우스는 지난해 3월에 출시한 새로운 음성 기반의 소셜 미디어다. 국내에는 올해 2월 첫 서비스를 시작하며 많은 사용자들을 불러 모았다. 올해 2월 글로벌 기준으로 주간 사용자 수는 1천만명이다. 지난달인 4월에는 일 평균 30만건 이상의 신규 방 개설이 이뤄졌다.
다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달리, 기존 가입자의 초대장을 받아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클럽하우스의 주요 특징이다. 클럽하우스는 당분간 초대 및 대기 명단을 기반으로 한 앱 가입 시스템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 "내 정보 주지마"…인터넷기업, 맞춤형 광고거부 '난감'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앱 추적 투명성(ATT) 기능을 포함한 모바일 운영체제(OS) 업데이트 후 단 5%의 이용자만이 앱 추적에 적극적으로 찬성했다. 전체적으로 앱 추적을 허용한 전 세계 사용자는 13%에 불과하다.
ATT란 특정 앱이 위치·연락처·광고 등과 같은 이용자 개인 정보에 접근하기 위해선 반드시 사전 동의 절차를 거쳐야하는 것을 말한다. 이용자는 이번 정책을 통해 각 앱이 수집하는 정보를 스스로 확인하고 제공하거나 차단할 수 있다.
구글 역시 올해 3분기부터 구글플레이 모든 앱이 보안 섹션에 포함될 정보를 공유하고 개인정보처리방침을 제공하도록 정책을 변경한다. 구글은 보안 섹션을 통해 "앱이 어떤 데이터를 수집 혹은 공유하는지, 그리고 이와 같은 데이터가 안전하게 보호되는지 알 수 있으며, 나아가 개인 정보 보호와 보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세부 정보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앱 마켓 기업들의 개인정보 강화를 두고 "맞춤형 광고의 노출이 줄어들기 때문에 당연히 피해가 있을 것"이라며 "직접 쿠키를 수집해서 맞춤형 광고를 하는 곳보다 페이스북처럼 정보를 받아서 광고하는 기업들의 더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 코어에이아이, 韓 지사 설립…챗봇 넘은 '대화형 AI' 공략
코어에이아이(지사장 이영수)는 18일 대화형 AI기반 디지털 비서 플랫폼을 통해 국내 기업 초자동화 시장공략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금융, 이커머스, 제조, 공공을 비롯한 주요 산업군에 특화된 솔루션으로 차별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대화형 AI는 챗봇과는 다르다. 대화형 AI 기반의 디지털 비서는 챗봇 이상의 기술적 요소를 갖추고 있다. 챗봇은 규칙을 기반으로 기본 질문에 응대를 한다면, 디지털AI는 자연어처리, 기계학습 등을 통해 음성 및 텍스트를 이해하고,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응답한다.
이영수 지사장은 "대화형 AI 기반 디지털 비서는 챗봇의 문제점과 한계를 보완해 다양한 산업군이나 각 부서에서 폭넓게 활용이 가능하다"면서, "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사람을 향한 AI기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대중화된 크로스 플레이…무너진 플랫폼간 경계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는 신작 '트릭스터M'은 모바일과 PC 동시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이용자는 모바일 기기는 물론, 엔씨소프트의 게임 플랫폼 '퍼플'를 통해 PC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 트릭스터M과 더불어 출시를 앞둔 '블레이드앤소울2' 역시 퍼플을 지원한다.
올초 엔픽셀(공동대표 배봉건, 정현호)이 출시한 모바일 게임 '그랑사가' 역시 모바일 기기는 물론 PC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클라이언트를 제공하며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그랑사가 PC 버전 이용자는 약 30%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넥슨(대표 이정헌)이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역시 PC와 콘솔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라인게임즈(대표 김민규)도 크로스 플레이 게임에 적극적인 회사다. 최근 출시한 '스매시 레전드'와 '가디언 크로니클'을 모두 PC 스팀과 모바일로 함께 출시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 론칭을 예고한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비롯해 최근 신작 발표회 LPG2021에서 공개한 '언디셈버' 역시 PC와 모바일의 크로스 플레이 지원을 예고한 바 있다.
◆ 中 시장서 日 만화·게임 인기 높아지자…日 IP 전면 내세운 텐센트
18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지난 16일 열린 게임 컨퍼런스인 '스파크 모어'에서 60여개에 달하는 신규 게임들을 소개했다. 상당수가 일본 게임·만화 등을 토대로 한 게임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원펀맨, 진삼국무쌍, 디지몬, 원피스 등 일본에서 고안된 10개가 넘는 IP(지식재산권)들이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게임 형태로 퍼블리싱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제작된 게임 중에서는 '원펀맨'을 토대로 한 모바일 RPG '원펀맨 사법집행', '원피스' IP를 사용한 모바일 대전 액션 게임 '프로젝트: 파이터(가칭)' 등이 공개됐다. 둘 다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 일본 IP로 꼽힌다.
일본 게임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는 '디지몬' 시리즈를 모바일로 제작한 '디지몬: 신세기', '대항해시대4'를 바탕으로 한 모바일 전략 게임 '대항해시대: 바다의 군주', '진삼국무쌍'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진삼국무쌍 패', '노부나가의 야망'을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 '신 노부나가의 야망' 등이 소개됐다.
'메탈슬러그', '목장이야기' 등의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도 공개됐다. 이들 역시 일본에서 개발된 인기 IP다. 이날 소개된 일본 IP 게임 중 상당수는 텐센트 산하 게임 스튜디오 등에서 직접 개발을 맡았다. 단순히 기존에 출시된 게임을 서비스하는 차원이 아니라 IP 사용권을 획득해 자체적으로 게임을 제작한 것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 로블록스 등 해외에서 이미 인기를 끌고 있는 글로벌 모바일 게임들의 중국 서비스도 예고됐다. 마스터탱커 등 중국에서 개발된 게임도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 일본 인기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전반적으로 전면에 나서며 행사의 중심을 이뤘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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