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확산으로 연례 개발자 행사를 취소했던 구글이 올해는 버추얼 행사로 이를 3일간 진행한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구글은 18일(현지시간) 본사에서 구글 I/O 행사를 개최하고 이를 온라인으로 중계했다.
구글은 이날 행사에서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12와 인공지능(AI) 기반의 강력한 툴, 홀로그램을 이용한 영상통화 기능 등을 선보였다.
◆안드로이드12, 개인 맞춤형 디자인으로 이전 버전과 차별화
안드로이드12는 새로운 개인화 기능의 추가로 시각적인 부분에서 많은 변화를 불러왔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단말기의 전원 버튼을 누르는대신 단말기를 집어 들고 단말기의 위치를 조종해 잠금화면을 해제할 수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12의 변화가 '모터리얼 유(Material You)' 사용자인터페이스(UI)의 특징으로 설명하고 있다. 모터리얼 유는 구글의 새로운 개인 맞춤형 디자인 언어이며 이러한 디자인 정책으로 앱과 운영체제의 구성을 손쉽게 바꿀 수 있다.
이에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최신 OS를 설치한 경우 위젯을 손쉽게 추가할 수 있고 홈화면 설정도 간단하게 바꿀 수 있다.
구글은 오는 8월이나 9월에 안드로이드12 정식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며 개발자용 베타 버전은 이날 행사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또한 안드로이드12는 애플의 iOS 최신 버전처럼 프라이버시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광고 사업자가 사전동의없이 단말기 사용자의 데이터를 추적할 수 없도록 하는 기능을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스타라인 프로젝트 '비디오 부스'
구글은 이날 홀로그램 기술을 이용해 가상공간에서 멀리 떨어진 사람과 함께 회의를 할 수 있는 가상미팅 서비스인 스타라인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다른 지역에 있는 이용자들이 마치 한공간에서 있는 것처럼 회의를 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아직 콘셉트 단계로 상용화되려면 5년후나 가능할 것으로 점쳐졌다.
구글은 안드로이드12 외에 스마트워치 운영체제인 웨어OS3.0을 공개했다. 웨어OS3.0은 이전 버전보다 디자인이 세련됐고 부팅 속도도 30% 향상됐다.
웨어OS3.0은 삼성전자가 차기 제품에 채용할 예정이다.
/안희권 기자(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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