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롯데케미칼이 2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2천100억 원을 투자해 2023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대산공장 내 전기차 배터리용 전해액 유기용매인 에틸렌 카보네이트(EC)와 디메틸 카보네이트(DMC) 생산시설을 건설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투자 금액은 2천100억원이다.
EC와 DMC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구성요소 중 하나인 전해액에 투입되는 대표적인 유기용매다. 양극과 음극 간 리튬이온(Li+)의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리튬염을 잘 용해시켜 리튬이 원활히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EC는 EO를 원료로 생산되며, DMC는 EC를 원료로 제조하는 제품이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른 배터리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사업 포트폴리오 및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고기능·배터리 소재분야 진출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에 보유한 HPEO5 설비를 기반으로 향후 높은 수요가 기대되는 전해액 유기용매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유기용매는 전해액 원가 비중의 약 30% 정도를 차지해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소재다. 롯데케미칼은 전해액 소재 관련 기술 개발을 지속 추진해 왔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사업경쟁력 강화는 물론 소재의 국산화에도 일조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제품 생산을 위한 원료로 온실가스를 투입해 탄소배출량 저감 및 롯데그룹의 친환경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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