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장사의 신동', 라방 3번으로 15억 벌었다

[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이베이코리아의 라이브커머스(라방)가 시작과 동시에 이른바 '대박'이 났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10일 선보인 실시간 예능형 라방 '장사의 신동'이 방송 3회 만에 누적 매출 15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방송 당일 참여 브랜드 제품의 하루 매출액 중 최대 80% 이상이 라방을 통해 발생했을 정도로 효과가 컸다.

장사의 신동은 CJ ENM과 협업해 예능 요소를 가미한 신개념 프로그램이다. 디지털콘텐츠와 라이브커머스로 구성한다. 지금까지 방송은 지난 10·14·17일 등 총 세 번에 걸쳐 G마켓과 옥션을 통해 진행됐다. 각각 LG 오브제컬렉션, LF 헤지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를 판매했다.

한 시간씩 진행한 방송 중에만 총 5억3천만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할인 혜택이 유지되는 당일 자정까지 판매금액을 합산하면 총 15억4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라방이 진행된 당일 참여 브랜드 제품의 매출까지 합하면 총 27억원으로, 참여 브랜드사 역시 라방 광고 효과를 봤다.

특히, 첫 날 방송된 LG 오브제 컬렉션의 경우, 당일 제품 매출액 중 83%가 생방송 중 판매됐고, 17일 방송한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역시 당일 매출액 중 47%가 장사의 신동을 통해 발생했다.

시청자 수도 상당하다. 실시간 누적 시청자 수만 65만5천명을 기록했고, 다시보기까지 더하면 총 96만명이 시청했다. 특히 지난 17일 오후 8시 진행한 설화수편은 방송 시작 15분 만에 10만명을 돌파했으며, 방송이 진행된 한시간 동안 총 40만명이 참여했다. 이는 동일 제품을 타사 라방에서 판매했을 때와 비교하면 3배 이상(208%) 많은 수치다.

CJ온스타일은 장사의 신동이 흥행한 것은 유튜브 디지털 예능과 라방을 연계하는 새로운 시도가 통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장사의 신동은 '예능 요소를 가미한 라방'이라는 기존의 라이브커머스 틀에서 더 나아가 '쇼핑도 할 수 있는 예능'이라는 콘셉트를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실제, 쇼호스트 슈퍼주니어 신동이 직접 브랜드사를 방문해 사전에 가격 협상을 하는 tvN D ENT 유튜브 채널 영상은 지난 18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160만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유두호 이베이코리아 스마일마케팅실 실장은 "차별화된 콘셉트로 선보인 라이브커머스 '장사의 신동'이 시작부터 흥행을 기록하면서 후속 방송에 대한 브랜드사들의 참여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기존 라방에서 보기 힘들었던 빅브랜드 위주의 차별화된 라이브커머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