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을 증인으로 신청한 국민의힘을 향해 "선을 넘어도 아득히 넘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깽판으로 몰아가고 여야 협상이 안 되면 비난과 성토의 장으로 이용하려는 정략적 의도가 뻔히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9일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참고인으로 조 전 장관을 비롯해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한동훈 검사장, 서민 단국대 교수와 권경애 변호사 등 23명에 대한 채택을 여당에 요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신청한 증인·참고인을 차례로 거명하며 "검찰총장의 자질과 역량을 검증하는 데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인사청문회를 또다시 볼썽사나운 정쟁으로 만들려는 야당 의도에 유감"이라고 했다.
이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는 후보자가 그 직을 수행하는 데 결격 사유가 있는지 없는지, 필요 자질을 갖췄는지 여부를 점검하는 장"이라며 "관련 없는 증인·참고인 채택으로 문 정부를 비판하는 데 인사청문회를 악용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이 외면하는 정치투쟁을 벗어나 국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민생투쟁을 벌이겠다'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취임 일성을 언급하며 "코로나19 위기에 힘들고 지친 국민에 민생을 선사할 것인지 정쟁을 선사할 것인지 국민의힘은 선택하라"고 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인센티브 제공을 검토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를 통해 나와 내 가족, 이웃을 위한 백신 접종에 전 국민이 적극 참여하도록 인센티브를 마련하겠다"며 "백신은 과학이고 접종은 생명이다. 건강을 지키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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