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G전자가 1분기 LG 올레드 TV 출하량을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리며 차세대 프리미엄 TV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1분기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79만2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6% 성장하며 역대 1분기 출하량 가운데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TV 시장의 최대 성수기이자, 분기 최대 출하량을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에 맞먹는 수치다.
LG 올레드 TV의 고속 성장은 이 제품의 평균판매단가(ASP)가 2천 달러에 가까운 프리미엄 제품임을 감안하면 더욱 의미가 커진다. LG 올레드 TV의 ASP는 1천996.3달러(약 224만8천원)로 글로벌 시장에 판매된 LCD TV의 ASP인 498.7달러의 4배 이상이다.
프리미엄 TV인 LG 올레드 TV가 성장을 견인하며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으로 LG전자의 점유율 또한 19.2%를 기록, 분기 점유율 가운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대수 기준으로도 LG전자는 올레드와 LCD를 포함해 총 727만9천여대의 TV를 글로벌 시장에 출하했다.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을 15% 이상 늘렸다.
이같은 LG 올레드 TV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LG전자를 포함한 전체 올레드 TV 출하량도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늘어난 119만2천대를 기록했다.
전체 올레드 TV 출하량은 당초 옴디아가 발표한 1분기 출하량 전망치보다 초과 성장하며,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된 분기 100만대 시대를 이어갔다. LG 올레드 TV는 전체 올레드 TV 시장에서 66.3%를 차지하며 차세대 자발광 TV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1분기 글로벌 시장 TV 출하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지는 펜트업 수요가 지속되며 전년 동기 출하량인 4천661만1천대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5천122만5천대를 기록했다. 직전 전망치인 5천24만5천대보다도 소폭 늘었다.
옴디아는 "지난해 365만 대 수준이던 올레드 TV 시장이 올해 580만 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전체 TV 시장에서 올레드 TV의 비중은 금액 기준 10%를 차지,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유율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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