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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국내 가전업계 첫 無人 매장 오픈…언택트 수요 대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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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 등 9개 LG베스트샵서 야간에 운영…향후 매장·운영시간 확대

모델들이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입구에서 QR코드를 스캔해 본인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전자]
모델들이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입구에서 QR코드를 스캔해 본인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LG전자가 국내 가전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무인매장 운영을 시작하며 언택트(비대면) 수요 대응에 나선다.

LG전자는 26일부터 야간 시간대에 서울 강서본점, 금천본점, 봉천점, 불광본점, 쌍문본점, 서초본점 등 서울 지역의 LG베스트샵 6개 매장을 포함해 인천 부평구청점, 경기 일산본점, 부산 사상본점 등 총 9곳에서 무인매장을 운영한다.

무인매장은 직원들이 퇴근한 이후인 오후 8시 30분부터 자정까지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동일하게 운영된다.

LG전자는 비대면 상담과 무인매장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높아지는 트렌드를 반영해 과감한 시도를 택했다.

고객은 매장 입구에서 QR코드를 스캔해 본인 인증을 거친 후 매장에 들어올 수 있다. 이후 매장 안에서 자유롭게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제품에 대한 상세정보가 필요하면 매장 내 여러 곳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이용하거나 스마트폰으로 LG전자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에 접속해 최적화된 화면에서 검색할 수 있다.

또 LG전자는 고객이 각 매장의 카카오톡 채널에서 일대일 상담 메뉴를 통해 제품 정보, 매장 이용방법 등을 문의하면 바로 알려준다. 직원과의 대면 상담이 필요한 고객은 키오스크에서 상담을 예약하면 직원이 근무하는 시간에 다시 방문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무인매장은 매장에서 대면 상담을 받았던 고객이 구매 결정을 앞두고 제품을 한 번 더 보고 싶을 때에도 유용하다.

LG전자가 이번에 무인매장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전에 한 매장에서 야간 무인매장을 시범 운영한 결과, 고객들은 "부담 없이 편하게 여러 번 방문할 수 있어서 좋다", "구입할 제품이 아닌 다른 제품도 편하게 체험했다", "제품을 충분히 체험하니 구매 의향이 높아졌다" 등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LG전자는 고객의 반응과 운영 결과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향후 무인매장과 운영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오승진 LG전자 한국영업본부 한국전략담당은 "언택트 경험을 선호하는 고객의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해 대면 상담 없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무인매장을 론칭했다"며 "고객이 새로운 경험을 하며 LG전자 제품과 매장에 보다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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