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가 인수합병(M&A)으로 케이블TV를 인수했지만 전체 유료방송 시장에선 여전히 KT가 견고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를 다투던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간 격차는 더 좁아졌다.
26일 과기정통부 보고서에 따르면 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가입자(6개월 평균)를 확보한 곳은 KT 계열이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는 1천97만명,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을 합산한 가입자 수는 870만명, SK브로드밴드(IPTV와 케이블TV 합산) 가입자 수는 852만명이다.
가장 많은 가입자 증가를 보인 곳도 KT계열이다. KT계열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30만1215명이 증가했다. 다음으로는 SK브로드밴드 계열이 21만5천637명, LG유플러스 계열이 17만8천766명 각각 늘었다.
이에 따른 점유율은 KT 계열이 31.72%(0.30%포인트 증가), LG유플러스 계열 25.16%(0.05%포인트 증가), SK브로드밴드 계열 24.65%(0.17%포인트 증가)다.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가 케이블TV를 인수합병했지만, KT와의 점유율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1위 KT 계열과 2위 LG유플러스 계열의 점유율 격차는 전반기 6.32%포인트에서 6.55%포인트로 소폭 늘었다.
이와 달리 2위와 3위간 격차는 줄었다. LG유플러스 계열과 SK브로드밴드 계열간 점유율 격차는 전반기 0.63%포인트에서 0.51%포인트로 감소,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사업자별 가입자 수는 ▲KT 787만2660명(점유율 22.76%) ▲SK브로드밴드(IPTV) 554만6012명(16.04%) ▲LG유플러스 483만6258명(13.98%) ▲LG헬로비전 386만5772명(11.18%) ▲KT스카이라이프 309만5549명(8.95%) ▲SK브로드밴드(케이블TV) 297만8493명(8.61%) 순이다.
IPTV가 선전한 반면 케이블TV 가입자는 계속 줄었다. 2017년 11월 케이블TV 가입자를 추월한 IPTV는 지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케이블TV는 감소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IPTV와 케이블TV의 지난해 하반기 6개월간 평균 가입자 수를 비교하면 IPTV 1천825만4천930명(52.79%), 케이블TV 1만323만2천850명(38.26%)이다. 가입자 격차는 상반기 451만명에서 하반기 541만명으로 약 90만명 늘었다.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LG헬로비전이 5만9천687명, SK브로드밴드 2만7천90명, CMB 1만9천934명, 현대HCN 9천334명 딜라이브로 445명이다.
다만 LG헬로비전과 SK브로드밴드 등 통신사에 인수합병된 케이블TV의 경우 콘텐츠 확대, 화질 개선 등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며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LG헬로비전의 경우 LG유플러스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아이들나라' 콘텐츠 등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 1분기에는 가입자 순증을 이뤘다는 설명이다. SK브로드밴드는 합병 후 망 투자와 서비스 개발, 지역채널 콘텐츠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Btv 케이블과 기가 인터넷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상품을 출시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천458만3천329명(6개월 평균)으로 상반기 대비 64만명이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35만명보다 29만명가량 늘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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