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애니팡'으로 유명한 선데이토즈가 신작 퍼즐 게임을 내놓았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니모의 오션라이프'가 출시됐다.
니모의 오션라이프는 그동안 선데이토즈가 선보여온 퍼즐 게임들과는 다소 결이 다르다. 똑같은 모양의 퍼즐 3개를 이어맞추는 매치3룰이 근간이라는 건 같지만 이를 둘러싼 콘텐츠를 다르게 풀어냈다. 수중 도시를 꾸미고 물고기 등을 수집하는 등 시뮬레이션 요소가 접목됐기 때문이다.
최근 모바일 게임들이 단일 장르에 만족하지 않고 여러 장르의 재미를 복합적으로 가미하는 추세인데 니모의 오션라이프 역시 이러한 흐름을 충실히 따라간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매치3 퍼즐은 오래되고 출시되는 게임들도 많아 새롭게 변주하지 않으면 엄지족들의 시선을 끌 수 없겠다는 생각도 든다.
니모의 오션라이프는 원작 애니메이션 속의 화려한 바다 속 풍경을 충실히 재현했다. 이용자는 말미잘 농장이나 플랑크톤 생산소 등을 건설해 나만의 바다 마을을 꾸려나갈 수 있다. 또 각종 해초를 심어야 보다 넓은 지역 개척이 가능하다.
바다 마을 개척이 어느정도 일단락됐다면 퍼즐 모드로 전환하는 것도 언제든 가능하다. 그동안 애니팡을 비롯해 각종 퍼즐 시리즈로 갈고 닦은 노하우가 총집약됐다는 인상이다.
사실 매치3룰은 신선하기가 쉽지 않다. 니모의 오션라이프 역시 퍼즐 4~5개를 제거했을 때 등장하는 특수 퍼즐 등이 기존 게임들과 크게 다르진 않다. 다만 외부 기믹 등에서 차별화를 시도한 부분이 보였다.
가령 게임 내 방해 요소 중 하나로 복어가 있는데, 복어 근처 퍼즐을 제거하면 잔뜩 부풀어올랐다가 일직선상의 모든 퍼즐에 거품이 끼게 된다. 이때 이용자는 거품이 낀 퍼즐을 모두 제거해야 클리어가 가능한 식이다. 또한 퍼즐 스테이지를 클리어해 얻은 재화는 바다 마을 육성에 쓰이는 등 서로 다른 두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얽히도록 설계돼 있다.
깨알같은 재미 요소도 많다. 바다 속 생물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퀴즈 놀이가 대표적이다. 니모의 오션라이프를 통해 문어가 피부로도 주변 사물을 보고 관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이처럼 니모의 오션라이프는 선데이토즈의 내공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최근 주목할만한 퍼즐 게임이 뜸했는데 니모의 오션라이프는 이러한 퍼즐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수 있을 듯하다.
다만 게임 내에 구현된 카카오 친구 초대는 여전히 망설여진 게 사실이다. 해당 기능은 카카오 게임 초창기때부터 이래저래 잡음이 인 기능인데, 카카오톡 친구들에게 함께 '게임하자'고 보내면 자칫 스팸으로 받아들여질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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