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기자수첩] '네탓공방'으로 끝난 포털 알고리즘 공청회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국회와 업계, 그리고 전문가가 함께 모여 국민의 알 권리 및 검색 결과의 투명성 향상을 위해 깊이 있는 교류의 장을 표방했으나 결론은 별 소득 없이 고성만 오갔다. 억지로 끌려 나온 포털사들은 정치권의 막말이 오가는 정치권 공방에 진땀만 흘렸다.

이날 공청회에서 여야는 서로 "포털과 모종의 유착관계가 있다"·"포털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확인되지 않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 들어오라 한 사람 누군가요? 폭로할까요?"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투명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위한 공청회라 알고 자리한 전문가들과 업계 관계자 보기 낯이 부끄러웠다.

업계를 향한 질문도 무례했다. 의원들은 네이버·카카오 관계자들의 "알고리즘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자동화되어 있다"라는 답변에도 모종의 유착관계가 의심된다고 몰아붙였다. 현재 포털 알고리즘의 한계와 그에 따른 문제점, 개선 방향 및 각 사의 윤리 가이드라인 지침 등 법안 제정 전 의견을 나누는 것보다 포털을 이용해 서로의 정치적 기사를 헐뜯기 바쁜 모습이었다.

국회가 추진 중인 '포털 알고리즘 공개법'은 투명한 알고리즘 공개 검증 장점 이면에 정부의 언론 침해 및 검열 부작용이 존재한다. 이를 법안으로 제정하기 위해서는 이수영 한국과학기술원 명예교수의 의견처럼 위원회나 사업자, 소비자, 정부 기관 등이 협력해 규정을 정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공청회에선 이를 저버리고 원색적인 비판만 오갔다. 자리한 기업 관계자들의 말을 자르는 모습도 종종 보였다. 이런 식의 공청회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시간 낭비일 뿐이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기자수첩] '네탓공방'으로 끝난 포털 알고리즘 공청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BJ과즙세연 TIMELINE

BJ과즙세연과 함께 걸어가는 방시혁 회장 8일 유튜브 채널 'I am WalKing'이 공개한 영상에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지난 7월 미국 LA 베벌리힐스에서 유명 인터넷방송인 BJ과즙세연과 함께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은 유튜브 영상 캡처.

  • 다음 뉴스에서 아이뉴스24 채널 구독 하고 스타벅스 커피 쿠폰 받으세요!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