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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내년 상반기 백신 생산설비 완료 전망-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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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간이 크게 필요하지 않아 기존 공장에 설비를 추가, 현재 공장 크기로 봐서는 3공장의 가능성이 가장 클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cGMP시설 준비를 완료한 뒤 기술이전부터 시생산, 밸리데이션 등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업화까지의 기간은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지만, 일라이릴리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경우에서 상황의 특수성으로 기술이전부터 상업화 단계까지 약 5개월이 소요된다"며 "생산공정이 덜 복잡한 mRNA의 경우 보수적으로도 내년 하반기 내에는 상업화 준비를 완료할 전망으로 본격적인 생산은 2022년 말이나 2023년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 백신의 DS 설비를 준비하고 있지만 고객사는 전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mRNA 코로나 19 백신 CMO 가능성이 높은 기업은 모더나, 화이자, 큐어백 등이다.

박 연구원은 "현재 본업 외에 추가되는 밸류에이션을 전망하기 위해 우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DP(완제포장공정) 계약이 나온 모더나를 예시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며 "코로나19 백신 기업과 계약이 성사될지는 최종까지 지켜봐야하고 아래 내용들은 시장에 기준을 주기 위함이며 계약이 되는 기업과 내용에 따라 변동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모더나는 도즈 당 100μg을 기준으로 2021년 8억에서 최대 10억 도즈 케파 확보가 목표다. 2022년에는 기존 14억 도즈에서 지난 4월29일 30억 도즈로 목표를 확대한다. 현재 가동중인(확보한) 라인은 총 5개 라인으로 미국 모더나 전용 1개, 미국 론자 1개, 스위스 론자(visp) 3개이며 1개 라인당 1억 도즈 생산이 가능하다. 최근 스위스 론자(visp)에 3개 라인 추가, DP만 하던 스페인의 'ROVI'에 DS 1개 라인을 추가, 기존 미국 모더나 전용 라인에 50%를 추가하며 현재 확보한 케파는 총 9억 5천만도즈다.

박 연구원은 "추가 증설하는 라인은 기술이전이 등이 진행돼야 하며 시기는 이르면 2022년부터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며 "정리하면 2022년까지 9억 5000만 도즈 확보했으며 최근 확대된 2022년 목표인 30억 도즈 대비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목표인 14억 도즈에도 4억5천만 도즈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기술이전과 시생산, 밸리데이션을 거쳐 상업화하는 데까지 고려하면 2022년 케파 확보에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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