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호반그룹으로 인수된 대한전선이 해외 인프라 개발 사업 확장에 나섰다.
대한전선은 방글라데시 교육부 산하의 교육정보통계국이 발주한 'ICT 교육훈련센터 건립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약 6천만 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160곳의 우파질라(Upazila, 우리나라의 읍에 해당)에 ICT를 전문으로 교육 및 훈련하는 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대한전선은 일진건설산업, 교육전문기업인 유비온과 함께 160개의 교육훈련센터를 건설하고, ICT 시스템과 기자재 구축, 교육용 콘텐츠와 이러닝 시스템 개발 등 정보통신 교육을 위한 인프라 및 솔루션 일체를 제공한다.
전문 교사 양성을 위해 방글라데시 현지에서 100여명의 인력을 선발해 한국으로 파견하고 교육하는 업무도 함께 진행한다. 이를 기반으로, 방글라데시에서는 향후 18만 명의 초중교 교사가 전문적인 IT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방글라데시의 디지털화 및 IT 강화를 위해, 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투입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전체 489곳의 우파질라에 순차적으로 진행되는데, 지난 2015년에 125곳에서 1차 사업이 진행된 바 있다. 대한전선이 전체 사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이번 사업을 수주함에 따라, 향후 진행될 잔여 204개 지역에 대한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정보 및 통신,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프라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며 "교육 인프라 사업까지 수주하게 되면서, 인프라 사업 확장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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