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당근마켓·번개장터·중고나라 등 개인 간(C2C) 플랫폼 사업자와 함께 플랫폼 이용자 대상 'C2C 거래 분쟁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일 발표했다.
최근 C2C 중고 거래 등 관련 분쟁조정 신청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말까지 전자문서·전자거래분쟁조정위원회 사무국에 접수된 C2C 관련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752.5% 증가한 1천347건이었다. 앞선 2019년 535건, 지난해 906건을 기록했다.
품복별로 보면 전자기기 177건(13.1%), 의류 172건(12.8%), 가전·영상 음향기기 160건(11.9%) 등 관련 분쟁이 포함됐다. 일상생활과 밀접한 품목과 관련된 분쟁이 다수 발생했다는 게 KISA 측 분석이다.
이번 KISA 캠페인은 C2C 거래 분쟁 예방법으로 반품·환불 등 거래 조건 확인, 물품 상태 확인, 안전 결제 시스템 이용, 직거래 방식의 거래 권고 등의 내용이 담겼다. C2C 중고 물품 거래로 피해를 입거나 상담이 필요한 사용자는 전자문서·전자거래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KISA 측은 "C2C 거래 이용자는 피해 금액이 소액이라는 이유로 해결을 포기하거나 타 조정기관을 찾았다가 사업자를 특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법적 도움을 받지 못하기도 한다"며 "이같은 피해 구제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성원 KISA 디지털기반본부장은 "최근 C2C 중고 물품 거래 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이에 따른 분쟁과 피해 구제 요청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번 공동 캠페인을 통해 C2C 플랫폼 이용자들이 분쟁을 사전에 예방함으로써 안전한 중고 물품 거래 환경이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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