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전히 최하위(10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원정 3연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롯데는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에서 4-2로 이겼다. 롯데는 이로써 17승 1무 29패가 됐다. 래리 서튼 감독이 1군 지휘봉을 잡은 뒤 첫 연승을 달성했다.
반면 키움은 3연패를 당하면서 24승 25패가 됐고 승률 5할 아래로 떨어졌다.
키움은 기선제압했다. 1회말 무사 1, 2루 찬스를 맞았다. 타석에 나온 이정후가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에는 롯데 선발투수 앤더슨 프랑코의 제구가 흔들린 틈을 타 추가점을 냈다. 프랑코는 선두타자 전병우와 박준태에게 연달아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고 1사 1, 3루로 몰렸다.
서건창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키움이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롯데도 비교적 이른 시간 만회점을 냈다.
3회초 선두타자 강로한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후속타자 딕슨 마차도 타석에서 키움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의 견제 실책을 틈타 3루까지 갔다. 이어 마차도가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따라붙었다.
롯데는 이후 홈런포로 역전에 이어 추가점까지 냈다. 4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김민수가 브리검을 상대로 투런포를 쳐 경기를 뒤집었다.
김민수에게는 지난 2017년 프로 데뷔 후 1군 첫 홈런이자 올 시즌 개인 첫 홈런이 됐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강로한이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솔로포로 장식해 4-2로 달아났다.
경기 초반 흔들린 프랑코는 고비를 넘기자 안정을 찾았다. 그는 3회부터 6회까지 추가 실점하지 않고 잘 버텼다. 롯데는 전날(1일)에 이어 이날도 지키는 야구에 성공했다.
프랑코에 이어 송재영(0.2이닝)-서준원(0.1이닝)-김대우(1이닝) 등 중간계투진이 키움 타선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9회말 마무리 김원중이 마운드 위로 올라가 뒷문을 잘 잠궜다.
프랑코는 6이닝 2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3패)를 올렸다. 구원에 성공한 김원중은 시즌 8세이브째(3패)를 올렸다. 브리검은 7이닝 4실점(3자책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2패째(2승)를 당했다.
김민수와 강로한은 홈런 포함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3타점을 합작하며 롯데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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