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부동산 투기 근절 전수조사'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이용빈 민주당 대변인은 4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이 용인시장 재임 당시에 주택개발지역 인근 땅을 가족들 명의로 매입해서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신청됐다"며 "경찰은 고위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를 발본색원한다는 각오로 철저히 수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정 의원은 용인시장으로 재임할 당시 기흥구 인근 토지를 싼값에 차명으로 매입한 뒤 이후에 땅값이 오르면서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변인은 "다수의 국회의원이 경찰로부터 부동산 투기 혐의를 받고 있다. 국민들은 고위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에 대해 일벌백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며 "특히 국회의원들과 지자체 단체장 등 선출직에 대해서는 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권익위원회에 의뢰, 당 소속 의원들에 대한 부동산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부동산 투기 연루자는 즉각 출당 조치하고 무혐의 확정 이전까지 복당을 금지하는 등 엄격한 윤리기준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국민의힘도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소속 의원 전원에 대한 부동산 전수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이 대변인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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