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보였다. 박세웅은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주말 원정 3연전 첫 날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KT 타선을 맞아 완봉승을 거뒀다. 9이닝 동안 117구를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3패)를 올렸다.
롯데 타선도 박세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박세웅과 짝을 이룬 김준태의 홈런포를 포함해 장단 16안타로 KT 마운드를 두들겼다. 롯데는 KT에 15-0으로 이겼고 18승 30패로 여전히 최하위(10위)에 머물렀으나 9위 한화 이글스에 반 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KT는 2연패를 당하면서 26승 22패가 되며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와 공동 3위가 됐다. KT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3.2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5실점(3자책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4패째(5승)를 당했다.
롯데는 1회초 정훈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 상대 수비 실책으로 추가점을 낸 롯데는 4회초에는 김준태의 솔로포(시즌 4호)에 이어 정훈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5회초에는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김민수가 적시 2루타를 쳤고 3회에 이어 다시 한 번 KT 수비 실수를 틈타 한 점을 더했다. 이어진 2, 3루 기회에서는 추재현이 2타점 적시타를 쳐 10-0으로 달아났다.
롯데 타선은 식지 않았다. 경기 후반에도 점수를 내며 도망갔다. 8회초 김재유의 내야안타와 딕슨 마차도의 2타점 적시타로 13-0을 만들었고 9회초에는 배성근이 팀 승리를 확인하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두산은 1위 SSG 랜더스 발목을 잡았다.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전에서 상대 추격을 잘 따돌리고 3-2로 이겼다. 두산은 3-0으로 앞서고 있던 9회초 폭투에 이어 추신수에게 적시타를 내주면서 3-2로 쫓겼다.
그러나 2사 만루 위기에서 이승진이 최정을 2루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소속팀 승리를 지켰다. 선발 등판한 최원준은 6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6승째를 올렸다.
이승진은 구원에 성공해 시즌 첫 세이브(1승 1패)를 신고했다. SSG는 1위를 지켰으나 2연패를 당하면서 28승 20패가 됐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4-3으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최형우는 9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끝내기 안타(올 시즌 10번째, KBO리그 통산 1196호, 개인 7호) 주인공이 됐다.
KIA는 2연승을 거두며 8위를 지켰고 21승 27패가 됐다. LG는 27승 23패로 6위에 자리했다.
NC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맞대결에서 6-3으로 이겼다. 한화 노시환은 8회초 솔로포로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했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 라이온즈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삼성은 2위를 유지했고 28승 22패로 1위 SSG와 승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키움은 25승 26패로 7위 머물면서 다시 승률 5할 아래로 떨어졌다.
◆5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잠실구장 : 양선률(SSG)-워커 로켓(두산) ▲고척 스카이돔 : 최채흥(삼성)-최원태(키움)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 노경은(롯데)-소형준(KT)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 앤드류 수아레즈(LG)-김유신(KIA) ▲창원 NC파크 : 김기중(한화)-송명기(NC)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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