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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 KF-21' 디지털트윈 설계…다쏘시스템, 3D 경험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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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트윈 통해 비용, 리소스 사용, 탄소 배출량 등도 절감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인 KF-21 설계에 메타버스가 활용됐다.

가상세계에서 놀고 즐기는 공간인 메타버스가 전투기 설계에 응용될 수 있다는 점은 향후 관련 시장에서의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히 정부에서도 산업 진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디지털트윈'과의 궁합이 탁월하다.

대표적으로 이같은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을 '3D 익스피리언스'로 확장하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 컨퍼런스에서 환영사를 진행하는 다쏘시스템코리아 조영빈 대표이사 [사진=다쏘시스템코리아]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 컨퍼런스에서 환영사를 진행하는 다쏘시스템코리아 조영빈 대표이사 [사진=다쏘시스템코리아]

다쏘시스템은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국내 연례 컨퍼런스인 '3D 익스피리언스 컨퍼런스'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버추얼 트윈으로 가속화하는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진행된 컨퍼런스에서는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활용한 국내 혁신사례와 최신 기술 트렌드가 소개됐다.

이날 컨퍼런스 기조연설에는 다쏘시스템코리아 조영빈 대표이사의 환영사로 시작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유경열 최고정보책임자(CIO) ▲경남창원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 박민원 단장 ▲해양쓰레기 전문 연구개발 기업 포어시스 원종화 대표이사가 발표자로 나왔다.

전통적인 제조업 항공우주 산업부터 정부 주도 스마트산단, ESG경영 니즈에 따라 새롭게 등장한 기업이나 조직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표준은 무엇인가: 기술, 경영, 인재'를 주제로 지속가능한 디지털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혁신 사례 중 다쏘시스템코리아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인 KF-21 시제기 개발 사업에 협력한 점이 눈길을 끈다. KF-21 시제기는 국내에서 독자 개발한 첨단 초음속 전투기로, 향후 최종 시험까지 완료되면 세계 8번째로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국가가 된다.

이같은 혁신 사업에 KAI는 다쏘시스템코리아의 3D 설계 솔루션 등을 활용했다. 각종 테스트를 신속·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 컨퍼런스에서 발표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유경열 CIO [사진=다쏘시스템코리아]
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 컨퍼런스에서 발표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유경열 CIO [사진=다쏘시스템코리아]

유경열 한국항공우주산업 CIO는 "전투기 개발은 기존 항공기보다 복잡하고 까다로운 부분이 많으나 디지털 연속성 기반의 최신개발 방법론을 활용해 KF-21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다"면서, "KAI는 미래비행체 개발, 위성사업 등 새로운 사업 과제를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 유수의 기업과 새로운 미래 환경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메타버스를 통한 지속 가능한 혁신의 필요성이 재차 강조했다.

원종화 포어시스 대표는 "다쏘의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고, 이를 통한 업무방식도 효율적으로 변화시켰다"면서, "실내 가상공간도 시뮬레이션 기술이 필수적"이라고 추켜 세우기도 했다.

이어 "국내 해양쓰레기에 대한 대응히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하지만, 신뢰성 있는 인프라와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수집·분석된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현실감 있는 가상공간을 실현하고 해양쓰레기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다쏘시스템 코리아는 삼성전자, POSCO, LG전자, 현대자동차, 두산인프라코어, 삼성디스플레이, STX, 현대중공업, SK하이닉스, KAI 등 국내 2만 2천여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한편, 다쏘시스템은 ESG경영 이념도 현실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버추얼 트윈 기술을 통해 비용, 리소스 사용, 탄소 배출량 등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액센추어와 개발한 백서에 따르면, 다쏘시스템 디지털 트윈 기술은 2030년까지 약 1조 3천억 달러(약 1450조원)의 경제적 가치와 7.5기가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순환경제를 통한 지속가능한 혁신을 가속화하고, 고객 중심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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