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KT가 ABC(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플랫폼 사업과 미디어 사업의 본격적인 확대를 위해 글로벌 IT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을 잡는다.
KT(대표 구현모)는 AWS와 AI, 클라우드, 미디어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계약(SCA)을 체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
KT는 AI원팀 등을 통해 현대중공업, LG전자, KAIST, 서울대 등 국내 유수 기업 및 연구 기관들과 활발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협력계약 체결은 해외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첫 행보다.
우선 양사는 AI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진행한다. 기업・소비자간거래(B2C), 기업간거래(B2B)를 아우르는 AI 솔루션과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해 양사의 AI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T는 AWS의 옴니채널(다채널) 클라우드 컨택센터 서비스 ‘아마존 커넥트(Amazon Connect)’와 연계한 다양한 B2B 서비스도 준비한다.
KT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및 클라우드와 AWS를 연계한 최적의 클라우드 및 통합 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올 하반기부터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본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이번 클라우드 사업 협력이 국내외를 아우르는 기업 고객들에게 사업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가령, KT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던 국내 기업이 해외로 사업영역을 넓히는 경우 AWS 클라우드 솔루션을 접목하면 국내외 시장환경에 적합한 다중 호환 모드의 인프라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다.
역으로 AWS 클라우드를 도입한 해외 사업자가 국내시장에 진출할 경우 KT의 클라우드를 적용해 용이하게 한국에 맞는 사업환경 구축이 가능하며, 스토리지 및 데이터 처리부터 애플리케이션·게임 개발에 이르는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따라 최적의 솔루션 구성이 가능하다.
KT는 AWS 파트너 네트워크(APN)에 합류해 고객들에게 KT와 AWS의 서비스를 통합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를 확대 강화할 계획이다.
미디어 사업 협력도 모색한다. 양사는 협력 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AWS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부사장 필 데이비스(Phil Davis)는 "KT의 오랜 노하우와 역량 위에 AWS가 제공하는 머신러닝, 아마존 커넥트(Amazon Connect), IoT 등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와 기술을 결합해 많은 기업들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디지털 혁신을 전면으로 내세우며 다양한 외부 협력을 진행하는 가운데 글로벌 IT기업인 AWS와도 전략적 협력을 체결을 통해 의미 있는 사업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KT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디지코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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