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국 경제계가 참전국 대사관과 주한 참전용사 후손을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7일 전경련회관에서 '한국전 참전국·참전용사 후손 초청 감사회'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전경련 창립 60주년 기념 참전용사 특별사진전' 제막을 시작으로, '참전국·참전용사 후손 초청 감사오찬' 순서로 진행됐다. 전경련은 한국의 민간 경제계를 대표해 참전국에 예우와 사의를 표하는 행사를 매해 6월마다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 감사행사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황기철 보훈처장, 박재민 국방부 차관, 스튜어트 C. 메이어 UN군 부사령관, 김두만 전 공군참모총장(6.25 참전용사), 정승조 한미동맹재단 회장(전 합참의장)을 비롯해 참전국 주한대사관의 대사(부대사) 및 무관들과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는 해외 참전용사 후손들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의 BTS 멤버들 보다도 어린 나이에 이름도 모르는 나라에서 싸운 195만 명의 젊은이들 덕분에 오늘날 세계 7위 수출강국, 세계 10위 경제대국 한국경제의 위대한 성취와 한국경제의 총본산인 전경련이 존재한다"며 "60년 전 무너진 나라를 부강하게 세워보겠다며 전경련을 만들었던 기업인들은 참전국들이 지켜준 안보의 토대 위에서 오늘의 글로벌 기업들을 키워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활한 글로벌 백신공급, 자유·개방의 세계 경제질서 복구, 피해가 큰 저개발국 지원의 과제를 안고 있다"며 "자유를 수호하는 국가들 간 협력이 역사를 바꾼다는 것을 70년 전 한반도에서 증명했듯이 이번에도 우리가 힘을 모은다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서욱 국방장관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정부와 군은 UN 참전용사들의 위대한 공헌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대결의 시대를 종식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유엔 참전용사님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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