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김범석 쿠팡 의장이 이사회 의장과 등기이사에서 사임했다. 이사회 의장직은 강한승 대표가 맡고, 전준희, 유인종 부사장이 신규 등기이사로 올라선다. 김 의장은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17일 유통업계 및 쿠팡에 다르면 김 의장은 지난달 31일부로 쿠팡 사내 이사 자리에서 사임했다. 이어 쿠팡은 지난 11일 주주총회를 열고 전준희 개발총괄 부사장과 유인종 안전관리 부사장을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이사회 의장직은 강한승 대표가 맡는다.
신규 선임된 전 부사장은 쿠팡의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유 부사장은 근로자 안전 정책을 더욱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전 부사장은 구글, 우버 등 세계적 IT 기업을 거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현재 로켓배송 개발 총괄을 맡고 있다. 유 부사장은 삼성그룹에서 안전관리 분야 출신으로 처음 임원에 오른 산업안전 전문가다. 쿠팡에서 안전관리 및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기존 강한승, 박대준 각자대표 체제에 새로운 이사들이 합류함에 따라 쿠팡 이사회의 부문별 전문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은 쿠팡 뉴욕 상장 법인인 쿠팡Inc.의 CEO 및 이사회 의장직에 전념하며 글로벌 확장에 역량을 집중한다. 쿠팡은 이달 초 일본 도쿄 시나가와구 지역에서 즉시 배송 서비스의 시범 운영을 시작하며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쿠팡의 일본법인 CP재팬은 확장을 위해 채용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쿠팡은 싱가포르 진출도 준비 중으로 최근 현지에서 최고운영책임자, 물류·리테일 부문 대표 등을 모집하는 한편, 물류·마케팅·정보기술(IT) 부문 등에서 실무자·임원 등을 뽑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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