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를 단독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전에 함께 나섰던 네이버는 시장 우려 등을 이유로 인수전에서 물러났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3조5천억원에 단독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이베이 본사와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공정거래위원회 규제 등을 우려해 인수전에서 발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정위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간의 결합에 대해 시장 지배적 사업자 발생으로 불공정거래 행위가 일 수 있다며 불허 한 바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기준 쿠팡·롯데·신세계·현대 등을 모두 제치고 이커머스 1위에 오른 상태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17일 공시를 통해서도 "(이베이코리아) 입찰 절차에 참여한 바 있으나, 본 입찰은 계속 진행 중이며, 당사의 참여방식 또는 최종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었다.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베이 본사가 최종 낙찰자가 나올때까지 인수 희망 기업과 개별 접촉을 통해 가격을 높이는 '프로그레시브 딜(경매호가 입찰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빠지고 이마트 단독으로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경우 예상 인수금액보다 20%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며 "이 정도 금액은 신세계그룹 측에 큰 부담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이마트가 추가 인수 자금을 조달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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