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2일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 전수조사에서 부동산 비위 의혹이 제기된 양이원영·윤미향 의원을 제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두 의원에 대한 제명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민주당은 권익위 전수조사에서 부동산 비위 의혹이 적발된 소속 의원 12명에 대해 탈당 권고를 내린 바 있다. 단 비례대표인 양·윤 의원의 경우 자진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는 것을 고려해 출당 조치키로 했다. 이에 따라 두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두 의원에 대한 제명 의결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본인 귀책 사유가 아닌 경우, 부동산과 관계없는 사유인 경우 복당을 허용한다, 또 복당됐을 때 추후 불이익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전했다.
이어 "부동산과 관련해 국회의원부터 솔선수범해 모든 의혹을 국민에 소상히 보이겠다는 의지의 마음 아픈 결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양이 의원은 의원총회 발언에서 "권익위의 조사결과 통보는 사기를 당해 맹지의 토지를 불가피하게 보유하게 된 어머니의 상황에 대한 단순한 법률적 설명"이라며 "이를 이유로 어머니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시했고 저는 연좌제 성격으로 출당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의 이번 조치를 두고 선당후사를 얘기한다. 당을 위해 개인이 억울해도 희생하라는 것"이라며 "개인의 자유와 존엄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전근대적 태도를 발견한다"며 유감을 표했다.
윤 의원은 출당 의결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배 동료 의원님들의 고심에 찬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1년 전 제기된 저와 제 가족이 거주하는 주택 관련 의혹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로 결론을 내린 바 있지만, 또다시 시작된 부동산 관련 의혹에 대해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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