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전면 파업을 예고했다. 노조 집행부가 지난해 1월 출범한 이후 전면 파업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2일 제94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7월 6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매일 8시간씩 전면 파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전면 파업 결정은 2019·2020년 임단협 잠정 합의안이 지난 4월 총회에서 부결됐지만, 사측과의 교섭이 재개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노조는 잠정합의안이 2차례 부결된 이후 기본급 인상 등을 사측에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현재 상황에서 노조 요구안을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는 노사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파업에 돌입할 시 노사갈등이 극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노조는 이날 사내소식지를 통해 "사측에 2021년 단체교섭 요구안을 전달하면서 2019년과 2020년 2년 치 교섭만이라도 최소 이달 안에 마무리하자고 제안했지만 사측은 답하지 않았다"며 "지금과 다른 투쟁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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