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추천위원을 공개해줄 것을 촉구했다.
과방위 소속 박성중 의원(국민의힘 간사)는 제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구성이 지연되고 있는 가장 큰 책임은 청와대와 민주당에 있다라며, 청와대와 민주당이 내정한 인사를 공개한다면 방심위 구성은 지금 당장이라도 가능하다고 23일 밝혔다.
야당은 지난 1월 방심위원 선정을 끝내 추천 준비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여러 언론에서 청와대가 정연주 전 KBS 사장 같은 지극히 편향적인 인사를 방심위원장에 내정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어, 차기 방심위의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라며, "지난 4기 방심위에서도 문재인 정권에 우호적인 매체에는 솜방망이로, 정권에 비판적인 매체에는 철퇴를 내리는 심각한 편향적 운영으로 비판받아 왔다"고 지적했다.
합의를 통해 내정한 인사를 상호공개하고 부적격 인사를 배제하도록 조율하고자 했으나 청와대에 민주당에서 답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의원은 "문제가 많은 추천인사 공개를 숨기며, 적반하장식으로 정부·여당 추천위원만으로 출범하겠다고 말하고 있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처사다"라며, "청와대와 민주당은 무엇이 두려워 추천위원 공개를 숨기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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