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현대자동차그룹에 재직 중인 MZ세대가 정부에 '사내 급식 부당지원'을 조사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삼성그룹이 사내급식 일감을 삼성웰스토리에 전부 몰아준 혐의로 과징금을 부과하자, 현대차그룹에도 일감 몰아주기 조사가 필요하다는 직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현대차그룹의 단체급식 부당지원을 조사해달라"라는 글이 올랐다. 청원인은 자신을 '현대차그룹에 근무하고 있는 MZ세대 직장인'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대차그룹이 왜 꼭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그린푸드에서 급식을 공급받아야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조사해달라"라고 지적했다. 27일 현재 해당 청원은 452명의 동의를 받았다.
현대차와 현대백화점은 현대그룹을 모태로 하는 '범 현대가' 일원이다.
청원인은 "현대그린푸드의 단체 급식은 식단가의 구성이 어떻게 된 것인지 의문이 들 정도로 부실하다"라며 "유치원 부실 급식 사건들에 비할 정도로 퀄리티가 엉망"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매년 어떤 방식으로 직원 10만 명이 넘는 회사의 단체급식 공급사로 선정이 되는지, 그 단체급식을 먹어야 할 임직원의 선호도 조사는 왜 한 번도 이뤄지지 않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4월 공정위 주도로 삼성과 LG, 현대중공업, 신세계그룹 등과 함께 "비조리 간편식 부문에서 경쟁 입찰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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