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상식적으로 볼 때 CJ ENM이 요구하는 콘텐츠 사용료 인상률이 과도하다.”
구현모 KT 대표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의 간담회 참석에 앞서 이같이 말했다.
구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CJ ENM과 진행 중인 실시간 프로그램 사용료 이용료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CJ ENM은 KT IPTV에 제공 중인 실시간 프로그램 사용료를 전년 대비 25%가량 인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KT OTT 시즌에 대해서는 1000% 인상률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IPTV 인상률은 KT뿐만 아니라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에도 동일한 수준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통신 3사는 공동으로 성명서를 내고 CJ ENM을 향해 ‘욕심이 과도하다’고 비난하기까지 했다.
OTT에서는 KT보다 먼저 협상에 나선 LG유플러스의 경우 U+모바일tv에서 CJ ENM과 결렬되면서 실시간 채널 공급이 끊겼다. 시즌은 CJ ENM이 요구하는 가입자 정보 등을 제공하며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아울러 구 대표는 시즌 분사 시점에 대해 "진행 중으로, 원래대로라면 마무리 됐어야 한다"면서 "법원 결정이 조금 지체되고 있지만 조만간 마무리 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구 대표는 5G 단독모드(SA) 상용화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7월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통3사가 서비스 중인 5G는 LTE를 이용하는 비단독모드(NSA) 방식이다. NSA는 데이터는 5G망을 이용하고 데이터 처리 신호는 LTE망을 이용한다. 앞서 KT는 5G SA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작년 상용망에 시험 환경을 구축하고, 네트워크 기능 시험과 고객서비스(B2C) 품질 검증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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