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尹·崔에 손짓… "천하 인재 모이도록 시스템 활짝 개방"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야권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겨냥해 "천하의 인재가 모이는 데 걸림돌 없도록 시스템을 활짝 열어 개방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 전 원장은 대한민국 앞길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 숙고하겠다고 했고 윤 전 총장은 오늘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전날(29일) 직에서 자진사퇴했다.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정치권은 최 전 원장의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최 전 원장이 자진사퇴로 그만둔 것이나 청와대와 집권여당의 도 넘은 압박에 떠밀린 것이어서 갑질에 따른 사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문 정권은 온갖 수단, 방법을 동원해 감사원을 흔들고 인사권을 휘둘러 최 전 원장을 고립시키는 갑질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너진 상식을 회복하고 정상적인 나라를 만들려는 뜻이 있는 분이라면 얼마든 환영할 꽃다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능, 무식, 무대포 3무 정권인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꼰대 수구 기득권, '꼰수기'로 전락한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이 들끓는다"며 "새로운 시대를 열망하는 모든 인사를 받아들여 창조적으로 재생산하는 저수지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