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3∼5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 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2분기에 호실적을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일 마이크론에 따르면 이 회사의 3∼5월(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74억2천만 달러(약 8조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보다 36%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7억9천900만 달러(약 2조원)로 전년 동기 보다 103%나 증가했다.
마이크론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수요 증가로 PC와 데이터센터 등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에 비해 영업이익이 2배로 성장했다"며 "이런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며 다음 분기 매출도 82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따라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중 반도체 사업부문(DS)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가량 증가한 6조원대 중반을 기록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반도체 사업부의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며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폭이 대폭 확대되고, 오스틴 정전에 따른 손실이 1분기 대비 대폭 축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0% 이상 증가한 2조원 후반대 가 예상되고 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작년부터 시작된 언택트 IT 수요 강세에 따른 PC 및 모바일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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