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e vuelto'(내가 돌아왔다). V리그로 컴백한 레오(쿠바)가 지난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레오는 지난 5월 4일 열린 2021 V리그 외국인선수 남자부 드래프트에서 OK금융그룹에 의해 1순위 지명됐다.
그는 지닌 2012-13시즌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데뷔했고 3시즌을 뛰는 동안 당시 V리그 최고의 외국인선수로 꼽혔다. 레오는 3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고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MVP도 선정됐다.
이후 중국리그 등에서 뛰었고 V리그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를 통해 6시즌 만에 다시 국내 코트에서 뛰게 된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과는 2012-13시즌 삼성화재에서 팀 동료로 함께 뛴 인연이 있다.
OK금융그룹은 드래프트 당시 1순위 지명 확률이 11%로 낮았으나 해당 지명권 추첨에 성공했고 석 감독은 주저 않고 레오를 선택했다.
석 감독은 “레오는 한국 배구와 V리그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레오는 입국 후 곧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한 정부와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2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석 감독은 "자가격리 기간 동안 체계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원격지원해 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레오는 자가격리가 끝난 뒤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레오는 구단을 통해 "6년 만에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 OK금융그룹에서 뛰게 돼 매우 설레고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한국을 떠난 뒤 다양한 리그를 경험했고 더 강해지고 노련해졌다"며 "다가오는 2021-22시즌 V리그에서 실력으로 증명하겠다"고 각오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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