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한화큐셀과 삼성전자가 글로벌 가정용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
한화큐셀과 삼성전자는 지난 2일 서울 중구 소재 한화그룹 본사에서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과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로 에너지 홈(Zero Energy Home)'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 기기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간 연동으로 에너지의 생산·저장·사용·관리가 통합된 종합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로 에너지 홈이란 가정에서 직접 생산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에너지 독립을 실현하고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개념이다. 주로 태양광 발전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액티브(Active) 기술'과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기기와 자재를 활용한 '패시브(Passive) 기술'로 구현된다.
구체적으로 한화큐셀은 가정용 태양광 모듈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전력을 생산하고 저장해 자체 에너지 관리 플랫폼 커넥트(Q.ONNECT)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발전량과 충전량, 총 사용량 데이터를 수집 및 관리한다. 여기에 기상 예측에 따른 예상 충전량 데이터를 활용해 최적의 ESS 운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마트싱스 에너지(SmartThings Energy) 플랫폼에서 EHS(Eco Heating System) 히트펌프(주거 및 상업시설의 바닥 난방과 급탕에 적용되는 솔루션)와 각종 가전제품이 소비하는 에너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양사는 국내외 실증 사업은 물론, 가정용 에너지 시장이 발달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공동 영업 등 사업 협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양사가 협력해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 간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가정용 에너지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은 "한화큐셀과의 협력을 통해 선진국 가정용 에너지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스마트 가전과 스마트싱스 플랫폼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한화큐셀의 태양광 에너지가 결합하면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큐셀은 미국과 독일 태양광 시장에서 높은 선호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미국 주거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3년 연속,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2년 연속 점유율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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