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업체의 정치 편향적 검열을 이유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구글 등의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로이터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보수적인 견해를 대변해온 자신의 계정을 정지시킨 페이스북과 트위터, 구글 등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연방지방법원에 제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사가 미국 수정헌법 제 1조에 보장된 언론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 3사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기준에 따라 소셜플랫폼에 게재된 내용을 검열해왔으며 이는 불법적이며 헌법에 위배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테크기업들의 불법적이고 수치스런 검열 행위를 당장 중단시켜줄 것을 미국연방남부지법에 요청했다.
그는 또한 징벌적인 손해배상 등을 요구하는 집단소송 형식으로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 다만 집단소송 참가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중 또는 지지자들과의 소통 창구로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해왔다. 그는 재임 기간에 주요 언론과의 갈등으로 소셜미디어에 더욱 집중했다.
하지만 퇴임 직전 대선 부정 선거 의혹 주장과 미국 의사당 폭동 촉발 관련 발언 등으로 트위터가 그가 올린 글을 삭제했고 지난 1월에는 그의 계정을 영구정지시켰다. 페이스북과 구글도 같은 이유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정지시켰다.
이에 불만을 가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치 편향적 검열과 언론의 자유 침해를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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