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9일 호텔신라에 대해 업황부진에도 올해 2분기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11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호텔신라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2% 오른 8천639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475억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소규모 따이궁(보따리상) 물량 증가와 판매 제품군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점유율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며 "특히 인천공항 T1 면세점 철수와 요율제 변경에 따른 임대료 감면효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면세점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남 연구원은 "2분기 월별 실적 추이를 보면 4~5월 월별로 매출액 성장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6월에도 산업 성장률을 앞서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점유율 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이유는 소형 따이궁 고객층 확대에 따른 영향"이라며 "소형 따이궁 고객 비중이 상승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인 판촉행사와 기존 네트워크를 통한 영업활동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호텔·레져사업부 실적 개선 가능성도 점쳐졌다. 남 연구원은 "1분기까지 거리두기 강화와 집객력 하락으로 수도권 호텔실적이 부진했다"면서도 "2분기는 F&B(식음료) 실적이 회복됐고 상품군 증가와 집객력 회복으로 투숙률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펀더멘털은 오히려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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