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대표 철강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자체 접종에 나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철강기업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백신을 자체 접종한다.
국내 철강사들 중 가장 먼저 접종 일정을 확정한 곳은 현대제철이다. 현대제철은 오는 7월 27일부터 8월 23일까지 백신 1차 접종을 진행한다.
접종 대상자는 만 18세에서 59세인 당진제철소 주재 현대제철 직영 및 협력사 임직원이며, 모더나 백신 접종이 이뤄질 계획이다. 2차 접종 일정은 8월 25일부터 9월 24일까지다.
이날 포스코도 백신 자체 접종 행렬 동참 소식을 알렸다.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는 오는 27일부터 8월 18일까지 사내 부속병원에서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을 시작한다.
접종 대상자는 제철소 직영 및 협력사 직원 전원이며, 접종 나이는 질병관리청 규정에 따라 만 18세에서 만 59세다. 2차 접종은 8월 25일부터 9월 1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질병관리청과 협의해 코로나19 백신을 자체 접종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백신 접종을 계기로 철강업에 활기가 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부 상황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자체 접종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철강 3사 중 한 곳인 동국제강은 포스코와 현대제철과 달리 코로나19 백신 자체 접종이 이뤄지지 않는다. 이는 질병관리청이 기업의 백신 자체 접종 기준으로 삼고 있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서다. 질병관리청은 백신 자체 접종 실행 기준 중 하나로 기업의 사내 부속병원 보유 여부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백신 자체 접종에 나설만한 요건을 갖추고 있지 않아 관련 검토가 이뤄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철강사들은 지난달 4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 휴가' 도입을 확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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